* 많은 일들...
거의 한 달 만에 주간 회고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것들만 나열해보자면 ..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직을 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총 5번의 이직을 통해 정말 제가 잘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집중하며 여러 회사를 찾아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단순히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닌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문화 그리고 그런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지속적으로 이직을 하게 만든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회사가 모든 것을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였고 이를 해결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제 것을 하기 위한 마지막 회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이직을 통해 회사를 보는 눈도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회사를 가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등 하나하나 인생을 배워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강의 & 멘토링 코스를 열다.
업체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코스 과정에 멘토로 반년 정도 활동하다보니 멘토링, 그리고 강의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배운 내용들, 그리고 제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해서 유튜브도 시작하였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모집하여 강의 및 멘토링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나름 보람도 많이 느끼고 지금까지 커리어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제품과 회사의 상태에 따라 PO/PM가 해야할 일은 달라진다.
새로운 회사로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생각은 결국 가치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 일이고,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현재 제품의 상태와 회사 구성원들의 생각이 매우 중요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서간의 혹은 리더와 팀원 사이의 생각 차이가 굉장히 클수록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인들과 이야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이지만 6개월 정도까지는 신규 입사자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바이러스가 아닌 조력자로 느껴질 수 있도록 제가 맡은 일부터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나 제품팀(PO/PM/서비스기획)이 없는 상태에서 인원이 많아 부서가 잘게 쪼개져 있다면 더 더욱 PO/PM이 뭐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겠지만 회사에 녹아들고 제품의 상태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
회사에서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바로 프로 의식입니다. 프로 의식이 없는 집단에서는 일도, 협업도 아무것도 잘 돌아가는 것이 없습니다. 또한 프로 의식이 없는 회사는 특정 한 사람이 여러 유관부서들을 멱살잡이하며 끌고 가는 현상이 심합니다.
프로 의식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나는 어떻게든 성장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며, 우리는 모두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존중을 바탕으로 남탓하지 않으며, 한 사람만의 독박이 아닌 정말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인 프로 의식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프로 의식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강요로도 만들어지지 않으며, 한 두 사람으로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가 중요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