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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과 ‘에세이’/Postmortem 42

2024년 2월 1주 회고 - '안 한 것은 못한 것이다'에서 배우는 진짜 회고

'안 한 것은 못한 것이다'에서 배우는 진짜 회고 그 때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일했던 것 같아요! 한 때 같이 일했던 동료가 현재 회사도 커지고 좋은 분들이 많이 들어와 예전보다 일하기 좋아졌다, 성장하기 좋아졌다는 말을 하면서 했던 말인데 괜히 서운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그 당시 상황에서는 도저히 도입이 어려워 저만의 로드맵으로 2-3년 뒤에는 꼭 이러한 조직이 되자하며 방향을 잡았던 것들이 있는데 이를 몰라줘서 정말 서운했습니다. 서운함이 생각보다 컸는지 집에 돌아오는 내내 떠올랐고 3일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더 나아가 다시 돌아간다면 이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시간을 잡고 왜 이러한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진정한 회고가..

2024년 1월 회고

2024년이 시작하고 벌써 1월이 다 지나갔네요. 1월 회고를 간단히 해보고자 합니다. 1월은 저에게 많은 도전과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1. 성장은 단순히 보람만 주지 않습니다. 1월에 시작한 강연은 배운 것을 나눠주자라고 결심했던 것을 이루게 해주었습니다. 아주 작은 시도이고 이제 시작이지만 뿌듯했고 보람찼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이 반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자 합니다. 또한 저에게 성장과 새로운 도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잘 알고 있다, 전문성이 있다 생각했던 부분이 단순히 익숙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것에 도전할 힘을 주었습니다. 매달 1시간 30분 정도 PRD, Tech Spec 등 현업에서 사용하는 문서들을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2달 단위로 ..

2023년 11월 2주차 회고 - 말랑말랑한 사고

회사 동료와 이야기 나누다가 우연히 “말랑말랑한 사고가 뭐가 도움되는데? 우리 회사는 다른 IT 스타트업처럼 못 해. 그게 하면 어떻게 성과를 달성하는데? 그런 거 안해도 이 필드에서 이 정도면 좋은 회사야.” 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좋은 회사의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많은 회사를 이직하면서 나름 다양한 조직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조직이든 소위 말랑말랑한 사고를 하는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장 뿐만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성과 측면에서도 말랑말랑한 사고를 하는 조직이 더 높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명확하게 말랑말랑한 사고 즉,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고 해서 성장과 성과를 100%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말랑말랑한..

2023년 10월 3주차 회고 - 제품으로 가져야 할 기준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IT 회사에서, 제조회사에서 나름 오랫동안 일했다 생각하지만 항상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자연이나 인공의 공정에 의해서 생산된 유형의 물건이나 사물의 실체를 말합니다. 학부 때 배운 시스템공학에서는 제품(Product)은 이해당사자(stakeholder)인 개발자, 생산자, 고객, 사용자, 소유자, 용역제공자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 합니다. 결국 제품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앱이다, 웹이다의 형태 분류보다는 어떠한 형태도 가질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제품이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품으로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

2023년 9월 1주차 회고 - Tech Spec을 작성해야 하는 이유

23년 9월 1주차 회고 Tech Spec‎을 작성해야 하는 이유 여러 IT 회사를 다니면서 회고 때 항상 언급되는 이슈가 있는데 바로 기획에서 개발로 넘어가는 그 중간 애매한 부분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PO/PM/서비스 기획자들이 기획안을 다 설명했는데 개발팀이 개발을 안하고 있어서 일정이 미뤄진다는 이야기 혹은 기획안을 보았는데 이건 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개발팀 이야기, 검증을 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개발하겠다는건지 모르겠다는 검증팀 이야기 등입니다. 정말 많은 회사를 다녀보았지만 딱 한 군데 빼고는 이 이슈가 없었던 회사는 없었습니다. 왜 이러한 이슈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개발자 출신의 PM/PO인 제가 보았을 때는 바로 명확한 기획안 리뷰가 진..

2023년 8월 5주차 회고 - PRD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

23년 8월 5주차 회고 - ‎PRD (‎Product Requirement Document)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 처음 Product Management로 일할 때만 하더라도 기능 위주의 기획을 중심으로 업무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패턴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데이터를 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진행하는 방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완성도 있는 제품을 한 번에 만들어 시장에 내보내는 전략을 많이 취했는데 요즘은 불완전하더라도 빠르게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는 전략을 취합니다. ..

2023년 8월 4주차 회고 -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23년 8월 4주차 회고 *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저는 현재 로봇 AI 비전 회사에서 유일한 PO로 근무 중입니다. 제조업 계열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뤄야 하고 로봇이라는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다보니 지금까지 모두 PoC를 통해서만 매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PoC 만으로 매출을 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현재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들은 이전 회사에서의 PM/PO의 업무와 동일하지만 이번 회사에서 조금 다른 경험을 하고 있어서 해당 내용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SI로 매출이 잘나오고 있다면 굳이 제품을 만들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매출이 잘 나오는데 굳이 제품을 위한 투자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

2023년 8월 3주차 회고 - 중요한 것 외에는 챙기지 않는다는 말

* 중요한 것 외에는 챙기지 않는다는 말 회사에서 홈페이지 개편을 하고자 합니다. 이 업무를 A팀에서 하기로 진행하였고 A팀 팀장은 그 동안 홈페이지 개편 때 했던 일들을 모아서 확인해봅니다. 과거 진행했던 일들을 모아보니 중요해 보이는 것들만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배하여 진행합니다. 위 업무의 마무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팀원들은 팀장이 시키는대로 업무를 진행하던 중 유관부서로부터 x, y, z는 왜 안챙기고 있는지 듣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팀원들은 정해진 일정 내에 황급히 x, y, z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유관부서에서는 급작스런 요청 때문에 고생 고생하며 어쨌던간 업무를 마무리 합니다. 팀장은 고생한 팀원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다른 부서에서 비효율적으로 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례는 다르지만 ..

2023년 8월 2주차 회고

* 우리는 회사에서 동료를 통해 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회사는 여러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성향과 생각이 이직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우 중요해집니다. 특히 나와 같이 일하는 리더의 경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회사 전반적인 만족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저 또한 제 리더가 저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고 반대로 제가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사람은 과거의 경험 기반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할 때 모든 것을 혼자 고민하고 혼자 계획을 세워 필요한 사람들만 불러서 진행하..

2023년 8월 1주차 회고

* 0에서 1로 제품을 처음 만들 때 고려해야 할 것 현재 저는 B2B 로봇 제조회사에서 PoC 단계로만 진행되는 프로젝트들로부터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 할수록 제품이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마주서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IT B2C/B2B 제품과 달리 고객을 쉽게 만날 수 없고, 산업 도메인으로 인해 기업이 큰 비용을 지출해야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여러 부서가 있어 절대 린하게 업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 번 만들 때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떻게 제품을 만들어야 할까요? 고전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한 것을 만들어 제공하는 market-in 방식과 우리가 잘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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