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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과 ‘에세이’/Postmortem 42

2023년 7월 4주차 회고

* 체계는 결국 기준이다. 제가 대학생일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창업하기 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창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창업자들은 기존 유능한 인재를 모셔오기 위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스타트업의 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면서 첫 직장을 스타트업으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체계가 사라진 것입니다. 단순히 자유롭고 누구나 말할 수 있어서 체계가 사라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유로워도 체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은 잃을 것이 없는 또한 도전 정신이 가장 강한 대학생 때 많이 시도하다보니 회사 경험을 해보지 않은 창업자들이..

2023년 7월 3주차 회고

* 피하고 막는다고 해결되진 않는다. 유관부서와 일하다보면 매번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A팀에서 요청하는 것이 B팀에게 너무 여러 번 노이지하게 전달이 된다던가, A팀의 개개인들이 B팀의 팀원들에게 각각 메세지를 하여 B팀 업무에 부하가 걸린던가, A팀과 B팀의 업무 성향이 너무 달라 회의만 했다하면 싸운다던가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팀 리더와 경영진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만약 두 팀 사이에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경영진 대부분은 '두 팀의 성향이 다르다', '업무 요청할 때 리더 혹은 경영진을 통해서 해야 한다' 라는 말을 하면서 통제를 먼저 할 것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회사에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 팀 사이의 단절을 더 초래..

2023년 7월 2주차 회고

‎* 좋은 동료는 찾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좋은 동료란 어떤 사람일까요? 이번 주 새로운 분들과 티타임을 하는 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좋은 동료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삼분의 이 이상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며 회사 일이 혼자 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 중요합니다. 심지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근속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동기부여가 될 때는 어떤 때일까요? 내가 존중받고 있다, 성장하고 있다를 느낄 때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좋은 동료란 본인에 대해 잘 알고 본인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을 잘 알고 인정하는 사람은 자기의 생각이 답이..

2023년 7월 1주차 회고

‎*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회사에서 일을 잘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회사에서 진행하는 업무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일을 할까요? 기본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들은 회사의 거의 대부분의 일이 나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 나갑니다. 또한 수많은 핑퐁 속에서 어느 상황인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파악하고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더 나아가 현재 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선 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주..

2023년 6월 5주차 회고

*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중요하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소통이 안되면 어렵잖아요." 등등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합니다. 제가 일하면서 느꼈던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중요한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협업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어때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 말하는 것을 위주로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 회사 커뮤니케이션 좋아"라고 말하지만 실제 입사하고 조금 이야기 나눠보면 금방 "~~ 부서와는 소통이 어려워" 혹은 "~~가 없는데 아는지 모르겠어" 라고 말합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은 말 뿐만 아니라..

2023년 6월 4주차 회고

* ‎영어 닉네임을 쓴다고 수평적이진 않다 요새 대부분 회사에서는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을 없애고 영어 닉네임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새가 아니긴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지만 영어 닉네임을 쓴다고 직급을 뒤에 안 붙인다고 수평적인 문화가 자동으로 형성되고 "와 우리 회사 수평적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평적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어느 부분에 있어서 수평적인 것이 필요한지부터 검토해야 합니다. 사실 수평적이다는 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0%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국 회사란 곳은 책임이 필요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경영진이구요. 영어..

2023년 6월 3주차 회고

* 많은 일들... 거의 한 달 만에 주간 회고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것들만 나열해보자면 ..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직을 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총 5번의 이직을 통해 정말 제가 잘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집중하며 여러 회사를 찾아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단순히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닌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문화 그리고 그런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지속적으로 이직을 하게 만든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회사가 모든 것을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였고 이를 해결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제 것을 하기 위한 마지막 회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3년 5월 2주차 회고

* 결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주니어 때 정말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저보다 직급이 높을 경우 정말 이해가 안되었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아니 이 회사는 뭘 보고 사람을 승진시키는거지? 주니어가 뭘 보고 배우라는 거지?' 등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여긴 더 배울 것 없다'란 생각에 쉽사리 이직 결정을 내린 적도 있습니다. 지금 링크드인 등 업계 관련된 분들이 모여 있는 곳에 글도 쓰고 활동을 하다보니 커피챗을 요청하기도 혹은 커피챗을 요청받기도 하면서 결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다 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짧게 만나 단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전체를 볼 순 없지만 예를 들자면, Pre-A, Series A 단계 회사 사람들은 문서화하..

2023년 5월 1주차 회고

* 책 추천 - 제품의 탄생 제품의 탄생 - YES24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출발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라인, 스마트뉴스 등 글로벌 기업 PM으로 활약해온 세계 수준 프로덕트 매니저의 지혜와 경험을 한 권에 읽는다! 모든 기업의 PM(프로덕트 www.yes24.com 근래 읽었던 책들 중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책 한 권 추천하고자 합니다. 보통 제품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들의 업무 방식 등에 대한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많이 작성해두었는데 이 책은 제품과 PM/PO를 중심으로 회사의 단계에 따라 어떤 상태와 관점을 유지해야 하는지 잘 작성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회가..

2023년 4월 4주차 회고

* ‎1등은 고객으로부터 배워서 제품을 만들지만 2등은 1등의 제품을 보고 제품을 만든다. 요새 부쩍 드는 생각이 1등은 고객으로부터 배워서 제품을 만들지만 2등은 1등 제품을 보고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쉽게 벤치마킹이라는 단어로 경쟁사를 조사하지만, 결국 우리가 집중해야할 부분은 고객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객이 실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제품 방향성과 맞는지 등을 직접 검토하며 실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없이 필요에 따라 혹은 1등 제품에 해당 기능이 있어서 우리 제품에도 포함한다면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결국, 이렇게 포함된 기능들은 기획 의도와 다르게 사용되어 너도 나도 이해가 안되는 피드백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객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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