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부터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온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많은 조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해왔습니다. 저랑 잘 맞았던 사람들이 떠나기도 하고, 정말 안 맞는 사람들과 억지로 억지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결국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라는 것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무조건 따르고자 했습니다. 잘 몰랐기도 했고 받은 일을 처리하기에도 급급했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다른 사람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나 팀을 이끌면서 제가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다보니 때로는 불안했고 때로는 마음대로 안되는 현실에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