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AC 워크샵 #3 과제로 회고 기법 카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회고는 KPT, 4L 등 여러 방법들만 알고 있었지 따로 기법이 있다는 것을 모른 상태였기 때문에 현업해서 적용해봐야 할 것 하나를 또 알게 되었네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명확히 알기 위해 과거 실제 회고를 진행했던 내용을 기법 카드를 활용해서 재설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회고
실제 회고는 2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퍼실은 당연히 제가 맡았고 참여자는 실제 프로젝트 담당자 3명과 리더 3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해 리더 3명은 프로젝트 실무를 하진 않았지만 회고 때 액션아이템을 정할 때 주요 의사결정을 위해 초대하였습니다. 간단한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회고를 위한 마인드셋 소개 (10분)
- 감정 카드를 통한 서로 상황 짐작 (30분)
- 사전 설문에 대한 공유 (5분)
- 프로젝트 회고 진행
- 타임라인 작성 (10분)
- 변화할 포인트 (20분)
- 개선할 포인트 (20분)
감정 카드를 통한 회고는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았고 프로젝트가 강한 몰입을 요구했기 때문에 회고 때에는 개개인들이 서로의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상황을 보기 위한 장치로 사용하였습니다.
사전 설문은 회고 전 실무 참여자에게 전달하였고, 관련 내용은 서로에게 미리 공유하지 않고 회고 때 제가 따로 공유하였습니다. 아직도 답변 전체를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다른 사람 말에 의해 개개인들의 생각이 변화하지를 않기 원했고, 최대한 진솔하게 참여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프로젝트 회고는 타임라인 방식으로 화이트보드에 x축에 시간을 y축에 개인과 조직에 대해 긍정적인 사건들과 부정적인 사건들을 포스트잇에 작성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변화할 포인트와 개선할 포인트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고 개인, 팀, 유관부서의 총 9개의 매트릭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회고에 대한 회고 피드백을 받았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으로는 다들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반응이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명확한 액션 아이템이 잡혔다 였고, 부정적인 피드백으로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가 주를 이뤘습니다.
회고 카드를 통한 재구성
우선 2시간이 아닌 20분으로 회고를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컷팅해야 한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회고를 하는 이유는 당연히 더 나은 프로젝트 성과이기 때문에 무조건 액션아이템은 잡혀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를 기반해서 세션명, 시간, 준비물, 결과물, 도구/기법 순으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 마음 읽기, 5분, 감정카드, 아이스브레이킹, 이미지 카드
- 프로젝트 회고, 5분, 시간 기반 주요 사건 정리, 타임라인 회고, 성과 대비 노력
- 액션 아이템 선정, 5분, - , 다음 스프린트 때 개인별로 적용해볼 아이템 2-3가지, SMART 실행 계획
- 회고에 대한 회고, 5분, - , 회고 후 서로에 대한 공감, 감사표현
이렇게 재구성하면서 느낀 점은 시간이 줄어드니 정말 핵심만 해야겠단 생각 들었고 자연스레 회고를 하는 이유가 명확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20분짜리 정말 짧은 회고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같이 들었습니다. 정말 짧은 회고도 현재 팀과 같이 해보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조만간 진행해봐야겠습니다.
디스코드 커뮤니티 안내
PM & PO 직군의 취직, 이직, 커리어를 같이 이야기할 디스코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매달 무료 멘토링도 운영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