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과 ‘에세이’/Postmortem

2023년 3월 1주 회고

WIKILOG 2023. 3. 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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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해결책으로 여러 개의 문제를 해결하지 말자.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A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라는 해결책을 찾습니다.
Z를 가만히 보니 B도 해결할 것 같습니다.
해서 원래 A만 하려 했다가 B도 같이 처리하기로 합니다. 

예전에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는 사람이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1개의 문제에 집중하여 1개의 해결책을 만드는 사람이 뛰어나다라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개의 해결책으로 여러 개의 문제를 해결할 때 생각지도 못하게 구현 공수가 늘어나거나 릴리즈해도 Side effect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에 대한 뾰족하지 못한 타켓이나 범위로 인해 성과 측정도 쉽지 않습니다. Lean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법도 바꿔야 한다 생각합니다.

 

* 나태함은 나도 모르게 다가온다.

이번 주 우연한 기회로 다른 회사의 CPO와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생겼습니다. 솔직하게 개발자에서 PM으로 전향한 이후 "1등 제품을 만들고 싶다", "그 제품이 제가 만든 회사의 제품이었으면 좋겠다" 정도만 생각하고 지내다가 막상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니 그 전의 생각들을 입 밖으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야기 하는 내내  "이렇게 살아도 되나?" 라는 불안과 걱정이 앞서 왔었습니다. 바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절박하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많이 긴장이 풀려있었음을 느꼈고 단순히 하고 싶다의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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