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과 ‘에세이’/Postmortem

24년 3월 3주 회고 - 기획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WIKILOG 2024. 3. 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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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획이란 업무를 알게 된 것은 IT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할 때 본인들의 생각을 제품에 담는 사람들이 있었고 단순히 구현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제품에 제 생각을 담고 싶어 기획자로 커리어를 변경했습니다. 3년차 ~ 5년차 정도의 주니어 기획자일 때는 어느 정도 기획에 자신이 생기다보니 더 상위 기획인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시니어의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인사이트를 키워 매출을 많이 일으키는 시니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PO/PM이 된 지금, 우리 팀이 모두가 원하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기획이 무엇인지 안 것 같습니다.

 

요새 지인을 통해서나 개인적으로 기획을 배우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트캠프도 많이 생겼고, 주변에 조금만 둘러보면 PM/PO 혹은 기획에 대해 설명한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커리어의 첫 시작을 PO/PM으로 하고 싶어서 연락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에 들어가면 과거의 저와는 달리 명확히 기획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같이 일을 해보면 "어?" 하는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제 이러한 불편한 감정이 발생하지?" 라고 생각해보면 기획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해서 인 것 같습니다. 기획 업무가 제품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획을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검증한다로 생각하는 사람과 기획을 통해 제품의 목표와 비전을 전달하고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결과물은 명확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니어와 주니어의 차이가 이 점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고 싶다면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넓혀서 우리가 모두가 원하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까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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